💥 ‘뜻밖의 결별’ 두산, 프랜차이즈 거포 김재환과의 18년 동행 마침표
두산 베어스의 간판 타자이자 ‘통산 276홈런’의 거포로 활약하셨던 김재환(37) 선수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18년간의 긴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두산은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외야수 김재환 선수와 함께 투수 홍건희 선수, 외국인 선수 콜어빈 선수를 포함한 총 6명의 선수를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홍건희 선수의 결별은 이미 예고된 바 있었으나, 김재환 선수의 제외는 야구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김재환 선수의 이번 결별 배경에는 지난 2021년 12월 체결하셨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의 옵션 조항이 있습니다. 당시 계약에는 ‘4년 계약이 종료되는 2025시즌 이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준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두산 구단은 “보류선수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김재환 선수 측과 협상을 계속 이어갔으나, 계약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 데뷔 8년 만에 MVP 등극…화려했던 전성기와 계약금 115억 원
김재환 선수는 인천고등학교 졸업 후 2008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하신, 구단이 오랫동안 잠재력을 키워왔던 선수입니다. 입단 후 첫 8년 동안은 군 복무 등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13개의 홈런에 그쳤으나, 2016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셨습니다. 해당 시즌 37개의 홈런을 터트리시며 리그 정상급 거포로 발돋움하셨고, 2018년에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OPS 1.062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재환 선수는 2022시즌을 앞두고 두산 구단과 4년 총액 115억 원(계약금 55억 원, 연봉 5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시며 팀의 간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셨습니다. 하지만 지난해(타율 0.283, 29홈런, 92타점)를 제외하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셨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103경기에 출전하시어 타율 0.241, 13홈런에 그치셨고, 2군에서 보내신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결국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구단과의 협상 결렬로 인해 18년 만에 정든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홍건희 선수도 FA 옵트아웃으로 결별, 두산 마운드 대변화 예고
한편, 두산의 핵심 불펜 투수였던 홍건희 선수 역시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홍건희 선수는 2024년 1월 FA 계약 당시 ‘2년 계약이 끝난 뒤 선수가 2년 15억 원의 보장 금액을 포기하는 대신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옵트아웃 조항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두산은 이미 지난 17일 홍건희 선수 측으로부터 옵트아웃 실행 의사를 전달받았고, 이에 따라 그 역시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 투수 콜어빈 선수까지 결별하면서 두산 베어스는 간판 타자와 핵심 투수를 모두 잃게 되어 다음 시즌 전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팀의 레전드로 남을 수도 있었던 김재환 선수가 FA 시장으로 나오면서, KBO 리그는 일대 지각변동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그리고 두산 베어스가 이탈한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FA 시장의 ‘최대어’가 된 김재환 선수가 과연 어떤 팀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