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약 취소 시 계약금 전액 돌려받는 조건

계약금 반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주요 사유

가장 흔하게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경우는 ‘본 계약 체결이 불가능해진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매도인이 약속된 날짜에 매수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거나, 부동산의 경우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어 거래를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 해당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매수인 또는 매도인 어느 한쪽의 귀책사유 없이 계약이 파기되는 것이므로 계약금을 돌려받는 것이 합리적이랍니다.

또 다른 중요한 사유는 ‘가계약 시 명시된 조건의 불성취’입니다. 만약 가계약서에 특정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본 계약 체결에 이르지 못했다면 계약금 반환을 요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주택 담보 대출 승인이 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가계약을 맺었는데, 대출 승인이 거절된 경우처럼 말이죠. 이런 경우, 해당 조건이 가계약의 효력 발생 요건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계약이 파기된 사유가 자신의 귀책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가능하다면 상대방의 귀책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경우, 이러한 증거 자료들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약 사항의 중요성

가계약을 체결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특약 사항입니다. 특약은 당사자들의 특별한 합의를 말하며, 이러한 특약 내용은 본 계약의 내용을 보충하거나 변경하는 효력을 가질 수 있어요. 특히 계약금 반환에 관한 내용은 반드시 특약으로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본 계약이 대출 승인 불가 시 무효로 하며, 계약금을 즉시 반환한다”와 같은 문구를 넣을 수 있답니다.

만약 특약 사항에 계약금 반환에 관한 내용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다면, 해당 특약에 따라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더욱 확실해집니다. 반대로 이러한 특약이 없다면, 일반적인 민법 규정에 따라 계약 해제 시 발생하는 위약금 조항 등이 적용되어 계약금 전부를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계약서를 작성할 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신중하게 특약 내용을 검토하고 작성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특약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특약 내용이 불명확하다면 계약 체결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명확하고 구체적인 특약 사항은 가계약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크게 줄여주며, 혹시 모를 계약 파기 시에도 분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