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후 피부 가려움 생기는 이유

자연 수영장의 미생물과 피부

계곡이나 강, 호수와 같은 자연 수영장은 시원하고 아름다운 매력이 있지만, 이곳에서도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연 물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생물 중 일부는 건강한 피부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해져 있거나 피부에 작은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충 피부염’이라고도 불리는 ‘아직두증’은 자연 수영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피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특정 종류의 달팽이나 조류에 기생하는 작은 기생충의 유충이 피부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인데요. 물놀이 후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 안에 두드러기나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자연 물에는 진흙, 식물성 유기물 등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 모공을 막거나 자극을 주어 트러블이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에서의 물놀이 후에는 꼼꼼한 세정과 보습이 필수적입니다.

물놀이 후 관리의 중요성

여름철 물놀이를 마음껏 즐긴 후에도 피부를 안심시켜서는 안 됩니다. 물놀이 후 올바른 피부 관리는 앞에서 언급했던 다양한 가려움증 유발 요인들로부터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놀이 후 발생하는 피부 가려움증은 대부분 피부가 겪는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이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물놀이를 마친 후 즉시 샤워를 하는 것입니다. 수영장 물의 염소, 바닷물의 염분, 또는 자연 물에 포함된 미생물 등 피부에 남아있는 이물질들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온수를 사용하여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을 공급하고, 약해진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물놀이 후 입었던 수영복이나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고, 햇볕에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위생적입니다. 젖은 상태로 오래 두면 세균 번식이 쉬워져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심한 관리 습관이 여름철 물놀이를 더욱 건강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